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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암세포 증식 막는 효소 발견 기자명:강정의 / 입력 2018.02.27 00:40
▲ USP35에 의한 세포분열과정 변화 양상. KIST 제공
국내 연구팀이 암세포 증식을 막는 새로운 세포분열 조절자를 발견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송은주 박사팀은 세포분열과정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Aurora B’의 안정성과 활성을 조절하고 정상적인 세포분열을 돕는 새로운 효소인 USP35를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최신호로 게재됐다.
탈유비퀴틴화(특정 단백질에 결합한 유비퀴틴을 제거해 특정 단백질의 분해를 막거나 혹은 활성화를 조절하는 현상) 효소인 USP35는 세포분열에 있어 필수 단백질인 Aurora B의 안정성을 유지시키고 활성에 기여해 정상적인 세포분열에 도움을 준다. 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고 그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포분열과정에 참여하는 단백질들에 대한 연구는 비정상적인 세포분열로 인해 생겨난 딸세포의 형성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들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하지만 세포분열에 작용하는 단백질 수가 많고 그 기능을 하나의 조절 기전만으로 설명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연구팀은 세포분열에 필수 단백질인 Aurora B의 분해를 억제해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조절자로 USP35를 발견, 세포분열과정의 새로운 조절 기전을 제시했다. 또 세포 내 USP35 양이 적어지면 세포분열동안 염색체의 정렬, 분리, 세포질 분열 등에 이상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딸세포가 형성돼 각종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송 박사는 “새로운 세포분열 조절 기전의 발견으로 비정상적인 세포분열의 억제 및 Aurora B 단백질의 기능 향상에 도움을 줘 향후 항암제나 관련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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